◀ANC▶ 화물연대의 파업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애써 생산한 농축산물이 수송되지 못한 채 창고에 묶여 있는 가 하면, 사료와 비료 등의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함덕농협 유통사업소 앞에 갓 수확한 마늘 120톤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 엿새째, 천300여 제곱미터의 저온저장창고가 이미 가득찼기 때문입니다. (s/u) 섭씨 0도씨의 이곳 저온창고에 보관된 마늘은 천 톤이 넘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이마저도 언제 반출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야적장에 쌓인 마늘은 벌써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INT▶(농협) "5일만 더 있으면 피해가 본격될 듯하다." 사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축산과 양식수산업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을 겪은 양계농가의 타격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INT▶(육계조합) "항만에 전 직원이 나가 사료를 옮기고 있다. 또, 닭고기가 들어오지 않아 사업 운영조차 힘들다.." 화물연대 제주지부는 생존을 위한 파업을 멈출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이번 파업은 생계형 파업이다.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거다. 그래서 우리는 정당하다" 그러나 화물연대 제주지부는 파업 장기화에 따라 본부와 농축산물 운송 재개 방안을 논의하기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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