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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탄소없는 섬 흔들

권혁태 기자 입력 2015-03-19 00:00:00 수정 2015-03-19 00:00:00 조회수 0

◀ANC▶ 3년 전 가파도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며 세운 풍력발전기가 아직도 멈춰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도가 여러차례 정상 가동하겠다며 공언하고도 번번이 약속을 어기면서 행정기관에 대한 불신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2030년까지 탄소없는 섬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파도. 전기자동차가 도입됐고 주택의 절반에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됐습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계획의 핵심은 풍력 발전. (s/u) 준공된지 3년된 가파도 풍력발전기입니다. 하지만 가동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방치되고 있습니다. 준공 직후부터 가동이 안 되자 제주도는 풍력발전기에는 문제가 없다며 가정으로 연결되는 전력 변환과 저장장치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비용을 아끼려고 당초 설계보다 훨씬 낮은 용량으로 설치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국비 14억원을 지원받아 용량을 늘렸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아직도 시운전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INT▶(가파리장) "저희들이 전문가가 아니니까 그동안 국내 굴지에 대기업도 다녀가고 업체를 교체했지만...저희들이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죠." 가파도 풍력발전 사업에 들어간 돈만 126억 원. 하지만 제주도는 3년째 실험 중입니다. ◀INT▶장정호 에너지산업과장 "아직까지 안정화가 되지 않아서 주민들에게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중으로 관계기관 회의를 가져서..."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앞두고 보여주기식 설치라는 비판이 제기됐던 가파도 풍력발전. 3년째 멈춰있는 사이 가파도는 여전히 탄소를 배출하는 디젤 발전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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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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