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5-05-04 00:00:00수정 2015-05-04 00:00:00조회수 0
◀ANC▶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최고 기록을 깨트리면서 항공기 좌석난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도 비행기 표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당장 뾰족한 대책은 없는 실정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평일이지만 사람들이 가득찬 공항 대합실. 징검다리 연휴에 끼어있다보니 항공 좌석은 이미 바닥난 상황이라 대기표 구하기도 힘듭니다. 대형항공사나 저가 항공사 모두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INT▶(신의호/대전시) "표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대기해서 겨우 구했어요. 원래 3박4일 있으려고 했는데 내일은 더 어렵다고해서 2박3일만 하고 가는 겁니다." 5월 내내 주중에도 선호시간대는 예약이 끝났고 이달말 부처님 오신날 연휴 전후로 좌석은 이미 동났습니다. 올들어 제주 기점 항공노선 공급좌석이 지난해보다 15% 늘었지만 늘어나는 관광객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겁니다. 이러다보니, 도민들이 급한 일이 생겨도 뭍나들이를 포기하거나 응급환자 이송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INT▶(이경헌/제주도 팀장) "특별기 투입과 시간대 조정 등 관계기관이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수요가 워낙 몰리다보니..." 제주공항의 연간 항공기 이착륙 가능횟수는 17만회로 지난해 기준으로 2만회 정도 여유가 있는 상황. 하지만,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시간대에 몰려들면서 항공좌석난이 해마다 심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논의도 시작되긴 했지만 공항 시설을 하루 아침에 늘릴 수는 없어 당분간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