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5-05-05 00:00:00수정 2015-05-05 00:00:00조회수 0
◀ANC▶ 제주지역 수돗물이 해마다 100억원 어치나 땅 속으로 새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로 새는 곳을 찾는 방법까지 등장했지만 낡은 수도관이 워낙 많아 역부족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시장 골목의 낡은 수도계량기 함. 뚜껑을 열고 길이 1.5미터의 청음봉을 대보자 물 새는 소리가 들립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물 새는 지점을 찾은건 계량기 옆에 설치된 작은 감지 센서 때문. 사람들이 물을 사용하지 않는 새벽시간대 물새는 소리를 자동으로 측정해 원격으로 정보를 전송해줍니다. ◀INT▶(문희운/서귀포 중앙동) "집이 수십년된 낡은 집이라 새는지 마는지도 모르고 지냈는데 이렇게 알게되니까 고맙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곧바로 디지털 탐사와 보수 공사가 이뤄지면서 올해만 11만 9천 톤의 새는 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INT▶변경준/주무관 "24시간 감시체계가 가능해지면서 누수가 탐지되면 바로 다음달 보수 공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문제는 이런 장치가 설치된 곳은 서귀포시내 3만 5천개의 급수전 가운데 3.5%에 불과하고 제주시는 올해부터야 설치가 시작됐다는 겁니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이경용 의원) "20년 이상된 노후 관로가 800여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예산을 투입해서 서둘러 교체해야합니다." 해마다 제주지역에서 새는 수돗물은 삼다수 연간 취수량의 9배인 천200여만 톤, 109억 원 어치나 됩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새는 물을 잡기보다 수돗물 값을 이달부터 10% 올리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