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어린이들이 직접 마련한 장터가 열렸습니다. 어른들도 하기 쉽지 않은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들을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공원 광장에 모인 어린이와 청소년들. 저마다 준비해 온 책이며, 장난감, 옷가지들을 펼쳐놓고 제법 능숙하게 흥정을 벌입니다. 물건을 사고 파는데 필요한 장터 화폐를 만들고, 전래 놀이 마당을 펼친 건 재난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외국의 친구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INT▶(전혜연/한라중) "작지만 물건을 사는 걸 통해서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그 안에서 평화라는 것의 의미를 되새길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린이 평화장터가 시작된 것은 지난 2천 7년. 그동안 장터와 모금 캠페인을 열어 3천만 원을 모았고 이라크와 동티모르, 인도와 베트남에 학교와 도서관을 짓는데 손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장터가 더 특별한 건 지난달 발생한 네팔 지진 때문입니다. 당장 살 집도 없는 네팔의 어린이들에게 장터 모금액과 기부금으로 천막과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INT▶(문용포/곶자왈작은학교) "단순한 관심을 넘어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이어졌고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을 찾다보니 이 평화장터가 좋지 않을까 해서..." 각종 재난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돕기 위한 어린이들의 작은 나눔이 갈수록 메말라가는 우리 사회에 깊은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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