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5-06-15 00:00:00수정 2015-06-15 00:00:00조회수 0
◀ANC▶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주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경제 위기라고 보고 특별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버스 100여대를 운영중인 전세버스 업체 차고지. 평상시면 텅비어있어야할 주차장이 대낮에도 버스로 가득합니다. 운행에 나간 버스는 20대 남짓. 메르스 사태로 줄줄이 예약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INT▶(조영구/버스회사 대표) "5월에서 6월 중순까지는 수학여행단이 오고 여름 전에는 중국여행객들이 주로 사용하는데 전부 취소입니다. 아마 크루즈도 다음달이면 다 취소될걸로 봅니다." (c.g) 이달 초만 하더라도 40%대였던 전세버스 가동률은 지난주 10%로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 수준입니다. 8월말까지 잡혀있던 예약의 90%가 취소됐습니다.(c.g) 숙박업과 음식점에도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제주도는 경제 위기라고 보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단, 메르스 여파로 피해를 입은 업체에 4천 500억원을 융자 지원합니다. 신용등급이나 매출, 기존 융자와 상관없이 업체 당 3천만 원까지 특별경영안정지원자금을 빌려줍니다. ◀INT▶(원희룡 지사) "다른 사업들이 회복되더라도 관광과 유통소비와 직결되는 1차산업에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년 경제 위기와 같이 넘어갈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또, 관광진흥기금 상환금 납부도 유예하고 읍면동 행사와 축제도 정상적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가 언제쯤 진정될 지 불확실해 올 여름 성수기까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