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5-06-16 00:00:00수정 2015-06-16 00:00:00조회수 0
◀ANC▶ 제주 관광시장이 메르스 여파로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일부 호텔은 영업을 포기하기 시작했고 이달들어 외국인 관광객도 급감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수학여행단과 중국인 관광객을 주로 받아온 호텔입니다. 지난주까지만해도 손님들이 있었지만 이번주들어 취소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객실 97개 가운데 4개만 예약된 상태입니다. ◀INT▶(박철웅/관리팀장) "평상시에 직원이 15명이었거든요. 프론트만해도 3명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부 무급 휴가를 보낸 상태입니다." 중소형 호텔을 중심으로 예약취소가 이어지면서 일부 호텔은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개별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렌터카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세월호 여파로 위축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20% 가까이 가동률이 떨어졌습니다. ◀INT▶ "당장 지금 취소도 문제지만, 7월 8월 예약 자체가 없습니다. 이게 더 큰 문제입니다. 취소 전화가 더 많습니다." 6월 첫째주만 하더라도 지난해보다 11% 늘어났던 관광객은 둘째주 들어 급격히 줄어들어 지난해보다 0.8% 감소세로 뒤바뀌었습니다. 특히, 중국인이 대부분인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0% 줄었습니다. 결국, 도지사까지 나서 중국과 일본 총영사에게 관광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도 했습니다. ◀INT▶(원희룡 지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고 끝까지 메르스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심하고 다닐수 있도록..."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메르스 피해로 제주 관광시장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