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5-07-09 00:00:00수정 2015-07-09 00:00:00조회수 0
◀ANC▶ 최근 제주시내 한 특급 호텔과 카지노가 필리핀 자본에 매각됐는데요. 그런데, 이 필리핀 자본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특급 호텔. 호텔 앞에선 1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이 호텔과 카지노를 인수한 필리핀 자본이 카지노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연회장을 폐쇄하고 양식당을 제외한 나머지 식음료 시설들도 모두 없애겠다는게 계획. 이렇게되면 협력업체를 포함해 300명이 넘는 직원 가운데 3,40%가 일자리를 잃게된다는게 노동조합의 주장입니다. ◀INT▶(이창주 지부장) "카지노를 중심으로 빨리 돈을 회수해서 나가겠다는 의지로 밖에 해석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호텔 측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카지노 영업을 중단하고 영업구조를 바꾸기 위한 수순에 들어간 상태. 공식적인 인터뷰는 거절했지만 외국인 최고책임자와 직원들의 의사소통 과정에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c.g)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사업을 조정하면서 폐쇄되는 식음료 쪽 인력을 카지노 쪽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c.g) 하지만 노조측이 요구한 고용보장 합의서에는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아 갈등은 증폭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도내 카지노 8군데의 절반을 외국 자본이 인수한 가운데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카지노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