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추석 연휴는 끝나지만(끝났지만) 가을 관광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 봄과 여름, 메르스 사태로 타격을 받은 관광 시장이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하늘과 맞닿은 오름 능선 사이를 가득 채운 은빛 억새들.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흔들며 제주에 가을이 왔음을 알립니다. 스쳐지나가듯 짧은 계절, 가을을 붙잡으려는듯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 손길도 분주합니다. ◀ＩＮＴ▶ "여름보다는 시원해서 다니기도 좋고, 추석 연휴에 붙여서 휴가를 왔는데 이런 억새도 볼수 있어서 더 색다른거 같아요." 넓게 펼쳐진 초원은 말들이 차지했습니다. 여유롭게 초원을 오가는 제주마가 짙어가는 가을색과 함께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ＩＮＴ▶ "선선해서 여름보다 좋은거 같아요. 여러번 제주에 왔지만 말은 처음보거든요... 이번 추석 연휴에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3만여 명, 저비용 항공사의 좌석 공급 확대와 국내 개별 관광객 증가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음달 한글날 연휴와 중국의 연휴가 이어지면서 제주관광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ＩＮＴ▶(관광협회) "수학여행단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증가세가 높고 메르스 사태 이후 줄어들었던 외국인 관광객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올 상반기, 메르스 사태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제주의 관광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