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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도의회 사무처 방만 운영

권혁태 기자 입력 2015-10-28 00:00:00 수정 2015-10-28 00:00:00 조회수 0

◀ANC▶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를 놓고 사실상 외유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해외연수에 지나치게 많은 공무원들을 데리고 가거나 연수 보고서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혁태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가 지난해 일본 연수를 다녀온 뒤 제출한 보고서. 도의원은 5명인데 수행한 공무원은 8명입니다. 행정자치위원회의 싱가포르 연수에는 도의원 6명에 공무원 8명이 동행했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공무원이 수행한 것입니다. 도의원들이 써야하는 연수 보고서는 절반 정도만 냈습니다. ◀INT▶(도의회 사무처 관계자) "상임위원회 별로 의원들이 알아서 데리고 가는거니까요...따로 규정 같은게 없다보니..." 도의회 사무처 업무추진비도 제멋대로 집행됐습니다. 지난해 추석, 도의원들은 업무추진비로 3개의 추석선물을 받았습니다. 업무추진비를 중복 사용하지 말라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요구를 무시한 것입니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도의회가 기간제 직원을 공무직으로 전환하면서 인사위원회를 열지 않았고 임기제 공무원 채용공고를 낸 뒤 응시자격을 제멋대로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INT▶(좌광일/경실련 사무처장) "자치법규를 만드는 기관에서 스스로 법규를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커다란 이율배반입니다.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의회 사무처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에 의해 사유화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 투명한 운영을 위한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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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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