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11-16 00:00:00수정 2015-11-16 00:00:00조회수 0
◀ANC▶ 지난 주말 일본 부근 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제주에서도 고층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는데요. 제주에서도 해마다 지진 발생 빈도는 늘고 있지만 안전 대책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1978년 완공된 제주도청 건물. 보수 공사는 여러차례 이뤄졌지만 지진에 버틸 수 있는 내진 설계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지휘를 맡는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처럼 도내 공공시설의 내진 설계율은 40%에 불과합니다. 특히, 병원과 항만 시설은 10% 정도만 내진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INT▶ 제주도 안전관리실 계장 "예산 반영에 있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다른 우선순위에 밀려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안전 분야 예산을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교육 환경도 미미하기는 마찬가지. 학교를 방문해 교육할 수 있는 이동안전체험 버스는 단 1대 뿐. 버스에 탑재된 지진 체험장은 신문지 2장 정도를 펼칠 수 있는 규모로 안전 수칙을 체험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INT▶ 고현석 / 제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좌우, 위아래로 흔들리고 물건도 떨어지고 해야 하는데 차량 내 탑재하다 보니까 적은 효과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육 효과도 떨어지고." 제주 지역에서는 최근 5년 동안 지진이 36차례나 발생했고, 올 들어서도 8차례나 관측됐습니다. "(S.U) 특히 제주 지역은 매년 지진의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발목이 잡히면서 도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