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5-11-16 00:00:00수정 2015-11-16 00:00:00조회수 0
◀ANC▶ 지난해 말 제주도와 도의회가 새해 예산을 놓고 충돌하면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극한적인 대립이 빚어졌는데요. 올해 예산 심사도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내년 예산안을 심사하기 위한 29일동안의 정례회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 구성지 의장은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은 제주도의 예산안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고 노인,청소년, 1차 산업 예산은 줄어 정책의 우선순위를 역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부터 사라진 이른바 의원사업비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INT▶(구성지 의장) "새해 예산안 심의를 앞둔 저와 동료의원님들의 마음은 이미 다 비웠기 때문입니다. 아니 비움을 당했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희룡 지사는 낡고 나쁜 관행들이 사라지고 있다며 혁신과 변화, 개혁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맞받아쳤습니다. ◀INT▶ "일자리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창조경제 육성에 투자를 확대했고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과 교통환경 개선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금을 예산안에서 제외한 이석문 교육감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 앞으로 치열한 논쟁을 예고했습니다. ◀INT▶ "보육과 교육은 교육청만의 책무가 아닌, 국가의 책무입니다. 임시방편이 아닌 문제를 근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대규모 삭감과 부동의, 사상 초유의 도지사 발언 중단과 집단 퇴장으로 얼룩졌던 예산 심사. 올해도 험난한 과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