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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제주 하수처리장 포화..처리대란 오나

홍수현 기자 입력 2015-12-16 00:00:00 수정 2015-12-16 00:00:00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 유입 인구와 관광객 급증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늘면서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쓰레기뿐 아니라 하수처리장도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어 처리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하수 처리 실태와 증설 계획에 문제는 없는지 심층취재했습니다. ◀END▶ ◀VCR▶ 도내 하수의 70%를 차지하는 제주시 동지역 하수를 처리하는 제주하수처리장. 24시간을 교대로 근무하는 직원들은 요즘 하수 유입량을 살피느라 긴장감을 놓지 못합니다. 이 곳에서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하수량은 최대 13만 톤, 하지만 최근 유입되는 하수량이 11만 톤을 넘으면서 한계에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INT▶ "(94년 설립 초에는) 6만 7천 톤 정도 처리했는데 올해는 일 평균 11만 7천 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리용량의)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읍.면 지역 하수를 처리하는 동부와 서부 하수처리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각각 하루 6천 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데 이미 유입되는 하수는 5천 톤을 넘었습니다. 도심은 물론 외곽까지 주택과 숙박업소 신축이 늘면서, 하수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도내 8군데 하수처리장 가운데 5곳을 증설하고, 동지역 하수는 읍.면 지역 처리장으로 분산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INT▶ "대단위 개발사업에 따라서 그에 걸맞는 하수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서.." (s/u) "하지만 이같은 증설에도 급증하는 하수를 모두 처리하기는 힘들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는 데다, 지역 주민간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조천과 구좌읍의 하수를 처리하는 동부하수처리장. 2천 20년까지 이 곳의 처리용량은 만 2천톤에서 2만 4천톤으로 두배로 늘어납니다.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제주시 삼화지구의 하수도 이 곳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처리장이 있는 월정리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금도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악취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증설하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겁니다. 특히, 한해 10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떠오른 월정리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INT▶김우일 구좌읍 월정리장 "지금 유명세를 타고 있는 월정리 마을에 하수처리장 증설이 실질적으로 기정 사실화된다면 월정리는 죽음의 마을이 됩니다." 증설을 추진하는 다른 지역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증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과 협의없이 진행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임희철 *제주도 수자원본부 하수도부장*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갈등이 심합니다. 소통으로 적극적인 대화로 하수처리장 증설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주민과의 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S/U) "유입인구와 관광객들이 늘면서 하수처리장 증설은 불가피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만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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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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