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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영리병원 승인

권혁태 기자 입력 2015-12-18 00:00:00 수정 2015-12-18 00:00:00 조회수 0

◀ANC▶ 보건복지부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제주에 영리병원을 설립하도록 승인했습니다. 정부는 의료산업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건강보험체계가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보건복지부가 승인한 녹지국제병원이 들어설 제주 헬스케어타운. 중국 녹지그룹이 앞으로 2년 동안 778억 원을 들여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병원을 건립합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 4개 진료과목에 47개 병상을 갖출 예정입니다. ◀INT▶(복지부 관계자) "내국인에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않고 지리적으로 제주이며, 소규모 병원이어서 의료체계의 영향은 적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자본이 설립하는 의료기관이자 처음으로 투자 수익을 회수할 수 있는 영리병원이 들어서게 되는 겁니다. 제주도는 건축과 인력 채용 등 개설요건이 갖춰지면 허가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INT▶ "의료법 관련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보전의료 정책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그러나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첫번째 병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법적으로는 제주 뿐만 아니라 8개 경제자유구역에도 이같은 영리병원이 들어설수 있는 상황. 내국인 진료도 허용되고 외국 의료인도 일할수 있기 때문에 국내 의료체계를 뒤흔들수 있다는 겁니다. ◀INT▶(강호진) "결과적으로 건강보험체계를 무너뜨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고 제주를 시작으로 국내의 의료산업화가 도입되는 위험한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의료관광활성화를 내세운 정부와 의료민영화를 우려하는 시민단체들의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앞으로 논란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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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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