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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일방통행로 확대..보행자는 외면

홍수현 기자 입력 2015-12-27 00:00:00 수정 2015-12-27 00:00:00 조회수 0

◀ANC▶ 갈수록 교통난이 심해지면서 이면도로는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데요. 제주시가 이면도로에 일방통행에 허용하기로 했는데 보행자를 외면한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이면도로. 양쪽에 주차된 차들 때문에 길 입구부터 들고나는 차들로 뒤엉킵니다. ◀INT▶ "여기 오는 차도 있고 가는 차도 있어서 웬만해선 잘 올 수가 없어요. 차 통행도 불편하고 세우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은데다 주차와 통행을 둘러싸고 시비가 이어지자 제주시는 최근 일도2동과 이도2동의 이면도로 9군데를 일방통행로로 지정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면도로를 전수조사해 일방통행로 지정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주차장이 돼 버린 이면도로를 일방통행로로 바꿔 흐름을 개선한다는 겁니다. (s/u) "하지만 제주시내 이면도로 대부분은 이미 이렇게 길 양쪽에 주차된 차들로 양방향 통행이 어렵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방통행로 지정을 확대하는 건 단지 차량 흐름에만 도움이 될 뿐 근본적인 주차난 해소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일방통행과 함께 양쪽 주차가 공식적으로 허용되면 보행자들이 걸을 수 있는 공간은 더욱 좁아진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INT▶ "(사람들이)여기로 쭉 다니고, 저녁되면 양쪽에 차를 가득 세우거든요, 불편해도 어떻게 (보행자들은..)" 제주지역 등록 차량이 42만 대를 돌파하며 갈수록 극심해지는 도심 교통난, 보행자가 아닌 차가 중심이 된 제주시의 교통정책에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시민들의 보행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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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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