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5-12-30 00:00:00수정 2015-12-30 00:00:00조회수 0
◀ANC▶ 최근 제주지역 인구가 급증하고 부동산 개발 붐이 일면서 집값이 폭등하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내년부터 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늘리겠다는 주거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가 내놓은 대책의 핵심은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해마다 만호씩, 주택 10만 호를 공급하면서 이 가운데 3만호는 임대주택으로 건설한다는 겁니다. (c/g) 임대주택 가운데 만 2천호는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8천호는 청년과 노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만호는 중산층과 이주민을 위한 민간 임대주택인 뉴스테이입니다. 2천 7년 이후 중단된 택지개발도 가칭 '올레주거지구'라는 이름으로 재개됩니다. 기존 바둑판식 개발에서 벗어나 원도심과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지형과 문화를 보존하며 소규모 개발을 하겠다는 겁니다. 제주도와 제주도 개발공사에 주택 부서가 신설되고,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를 제주 특별법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INT▶(원희룡 지사) "서민층과 중산층, 사회적 약자가 공존하는 정책을 통해 주택 걱정없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하지만, 임대주택이 계획대로 늘어나도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로 국토부가 추산한 적정 수준인 12%보다는 낮습니다. 특히, 민간기업이 짓는 뉴스테이는 임대료와 면적, 신청자격에 제한이 없어 자칫 투기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INT▶(좌광일 사무처장) "고급형 임대 사업이라고 봐야합니다. 서민 주거비용 감소를 위해서는 최소 임대주택이 20% 수준까지는 가야합니다." 제주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용역을 통해 신규 택지 지구를 비롯해 주거 대책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