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5-12-31 00:00:00수정 2015-12-31 00:00:00조회수 0
◀ANC▶ 한라산을 횡단하는 5.16도로에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년 전 도로에 아스콘 포장을 덧씌우는 공사를 한 뒤부터 사고가 크게 늘어 경찰이 부실공사 여부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라산 성판악 휴게소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1km 정도 떨어진 도로. 렌터카 한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서 있습니다. 굽은 길을 돌아나오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겁니다. ◀INT▶ "속도도 얼마 안됐는데 그냥 확 돌더라고요...손 쓸 틈도 없이 미끄러지니까..." 5.16도로에서 주로 사고가 나는 지점은 성판악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5km 구간의 8개 지점. 모두 지난 2천13년 제주도가 노면에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를 한 구간입니다. (c.g) 공사 전인 지난 2천 12년 42건이었던 사고는 지난해 100건을 넘어서더니 올들어서는 163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c.g)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제주도가 지난달 미끄럼 방지시설을 한 3곳에서는 아직까지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INT▶(이동욱 교수) "부실 공사 가능성도 있고, 주변 나무 수액이 흘러들어 미끄러움을 유발했을수도 있습니다. 이정도 사고율이면 우천시 도로를 통제하거나 안전조치를 해야하는 수준..." 사고가 급증하자 서귀포경찰서는 제주도 도로관리사업소를 상대로 공사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에 들어가는 등 내사에 착수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