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 기자
입력 2016-01-10 00:00:00수정 2016-01-10 00:00:00조회수 0
◀ANC▶ 국내에서 소비되는 브로콜리 품종은 일본산 종자가 장악하고 있는데요, 제주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브로콜리 품종이 처음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농가들이 탐스럽게 자란 브로콜리를 수확합니다. 10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된 제주 브로콜리 품종 1호, '탐라그린'입니다. 올 겨울 잦은 비에도 뛰어난 품질은 농가들에게 큰 매력입니다. ◀INT▶ "지금 이 품종 말고도 여러 품종을 재배하는데 올해는 기상이 안 좋아서 폐작한 부분도 있는데 이 기술원 품종은 보다시피 전체적으로 작황이 좋아요." '탐라그린'은 모양이 둥글고 무게도 평균 380그램으로 일본산 품종보다 20% 이상 더 나가 상품성이 좋은 것이 특징. 한 겨울, 제주 기후에 적합하고 병충해에도 강해 농가 소득 안정에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특히 국내 소비량의 80%를 차지하는 제주산 브로콜리가 '탐라그린'으로 대체될 경우 해마다 12억 원씩 일본에 지불하는 종자 로열티를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INT▶ "브로콜리는 제주지역에 1,500ha 정도 재배되고 있는데 전부 외국산 종자를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품종을 육성해서 사용하기 위해서.."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개발된 품종을 국립종자원에 보내 2년동안 추가 시험재배를 거친 뒤 본격적으로 일반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