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역의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사흘째 이어졌던 고립 상황이 오늘 오후부터 풀렸습니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재개됐지만 9만여 명의 발이 묶인 상황이어서 혼잡이 극심하다고 합니다. 먼저 제주공항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해서 현재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권혁태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END▶ ◀VCR▶ 네. 사흘간 마비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지 이제 5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오늘 밤, 그리고 내일 새벽까지 정기편과 임시편 등 모두 100여 편이 항공기가 제주를 떠나게 됩니다. --------◀현장 스케치▶-------- 발이 묶였던 2만 여 명이 제주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고립됐던 승객들이 모두 제주도를 빠져나가는 데는 하루 이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2시48분 이스타 항공을 시작으로 항공편 운항이 다시 시작되긴 했지만 공항의 혼잡은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9만 명에 이르는 탑승객과 대기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데다 항공사 별로 탑승 우선 순위가 결항 순서인 곳도 있고, 대기 순번대로인 곳도 있고 해서 승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저가 항공사는 항공기 여유가 없어 사실상 이번 주말까지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표를 구하려는 대기자도 워낙 많아 그제 오후부터 이어진 공항 노숙사태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승객들의 조속한 귀가를 위해 김포공항의 심야 운항 제한을 23년만에 풀어 24시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밤 11시까지만 항공기가 운항했던 제주공항에서는 내일 새벽시간대에도 항공기가 투입되면서 사상 첫 심야운항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 지금까지 제주공항에서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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