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제주 고사리삼이 채석장 예정부지에서 발견됐습니다. 골재가 부족해 추진됐던 채석장 개발이 환경영향평가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권혁태 기자 보도합니다. ◀END▶ ◀VCR▶ 축구장 10배 면적의 채석장 예정부지. 숲을 헤치고 들어가자 나무 아래 조그만 식물 100여 개체가 자라는 군락지가 눈에 띕니다. 뿌리와 줄기의 중간형태인 '가근'을 갖고 있는 제주 고사리삼 식물의 진화과정이 남아있어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입니다. ◀INT▶(양수남/환경운동연합) "생태적인 환경이 고사리삼 자생지인 동백동산과 유사한 지역이라 분명히 이런 자생지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곳은 환경영향평가에서 습지가 누락됐고, 보완조사에서도 제주 고사리삼의 존재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재심의를 결정했습니다. 동식물 식생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INT▶(고성환/심의위원) "여름철 한 계절만 조사했다고 하는데 습지에 대해서 제대로 조사된 것이 없지 않습니까. 최소한 4계절 조사는 진행되어야..." 골재난을 이유로 서둘러 진행됐던 채석장 조성 사업.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에다 제주도가 설정한 생태계 등급도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어 논란이 커지게 됐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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