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겨울이면 추운 날씨 탓에 소외된 이웃들은 더 힘겨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손길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소리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80대 할머니가 혼자 사는 반지하 주택이 모처럼 북적입니다. 뜻밖의 손님들은 자원봉사자들. 오래된 집의 낡은 페인트를 벗겨내고 새로 칠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싱크대며 가스레인지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새로 마련했습니다. 이들이 나눔의 손길을 이어온지 벌써 5년째입니다. ◀INT▶ "이런 나눔을 실천하면서 오히려 저희가 배우는게 더 많아요. 삶의 보람도 느끼고..." 중증 장애인들이 함께 지내는 요양원에도 반가운 손님들이 찾았습니다. 군복무 중인 의무경찰대원들이 짬을 내 요양원을 찾은겁니다. 벌써 3년째 한달에 두번 인연을 이어오며 때로는 산책 동무를 하며 발이 되어주고 때로는 책을 읽으며 말벗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INT▶ "군복무 중에 이렇게 시민들과 어려운 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은거 같습니다." 제주지역에서도 소득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소외계층에게는 어느 때보다 힘겨운 겨울. 그러나 긴 호흡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손길이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에 훈훈함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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