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도내 일부 학교 교실에 깔려있는 시멘트 바닥재를 놓고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멘트 바닥이 부서지면서 나오는 가루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건데 일부 교사들이 정밀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도내 한 사립학교의 교실. 바닥 곳곳이 지진이 난 것처럼 길게 갈라졌고, 여기저기 움푹 패인 곳도 눈에 뜹니다. 코팅도 벗겨져 손으로 만져보니 가루가 묻어나옵니다. 대리석에 시멘트를 섞어 만든 인조석 바닥재입니다. ◀INT▶ 김태일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책상이나 여러 가지 거친 부분으로 표면을 사용할 경우 먼지가 날려 분진이 발생해 인체에 해를 끼칠 개연성이 있습니다." 과거 비용이 저렴해 널리 쓰였던 인조석 바닥재는 지금은 대부분 장판으로 바뀌었고 일부 사립학교에만 남아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일부 교사들이 인조석 바닥재의 유해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인조석 바닥재가 남아있는 학교에서 교사들이 각종 질병에 걸리는 사례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INT▶ 김영보 고등학교 교사 "사립 선생님들은 계속 2,30년 동안 한 곳에서 근무를 하고 특히 선생님들이 실내에서만 거의 하루 종일 생활하니까 교실 먼지에 많이 노출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미관과 학생 정서를 고려해 바닥재 교체비용을 지원해왔지만 유해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SYN▶ 제주도 교육청 관계자 "(인조석 바닥재가) 나쁜 건 아니고 옛날에 많이 썼고 일부 선호하는 학교가 있어요. 관리가 편리해서." 하지만, 교사들은 유해성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와 함께 바닥재의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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