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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7월 한달이
갈치를 잡을 수 없는 금어기로 지정되면서
제주지역 어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해양수산부가
제주에서 현지 설명회까지 열었지만
반발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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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황금어장이자
은갈치로 유명한 제주.
하지만, 지난해 갈치 어획량은
4만톤으로 30년 만에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산란기인 7월부터 9월 사이 가운데
한달은 갈치 잡이를
금지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SYN▶ 안종관 /
해양수산부 자원관리담당 사무관
"(제주가) 주 어장이고 산란기가 7월이어서 실효성 있는 자원관리를 위해서는 7월을 설정해 운영하는 것이 어족 자원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이미
5월을 자율 휴어기로 운영하는 만큼
7월까지 조업을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
특히, 다른 지역 대형 쌍끌이 어선에는
금어기가 없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SYN▶ 박융갑 / 근해연승어선 선주
"(다른 지방 어선들이) 어린 고기 잡아오는 거는 해수부가 단속 한 번도 안 하고. 치어를 자원 보존해야지 왜 성어를 잡는 것을 갖고 그러냐."
어민들은 시행령 개정과정에서
의견 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조업금지구역이라도
조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SYN▶ 정윤연 / 근해연승어선 선주
"간담회도 시행령 전에 저희한테 간담회를 해야하는데 거꾸로 됐어요."
◀SYN▶ 조기성 / 근해연승어선 선주
"제주 근해만 금어기를 했다면 동중국해에 가서 하겠다 이겁니다."
해양수산부는
내년에는 제주도와 협의해
금어기와 구역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는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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