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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춘분을 앞두고
연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바닷 속은 어떨까요?
이소현 기자가 제주 바다로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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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를 일렁이는 봄바람,
물 속에서는 이미
계절의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봄의 전령 자리돔이
떼지어 화려한 군무를 펼칩니다.
파랑돔은 봄 소풍에 나섰고
쏠배감펭은 우아한 지느러미를 뽐냅니다.
말미잘은 활짝 핀 꽃처럼
작은 물고기들을 유혹합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 서귀포 문섬,
수심 20m 아래로 내려가자
세계적으로 희귀한
연산호 자생 군락지가 나타납니다.
형형색색 연산호들이
봄꽃 축제라도 연 듯 바위를 뒤덮었습니다.
주변에서는 물고기들이
먹이를 찾아 바쁘게 움직입니다.
문섬 일대 수온은 섭씨 17도로,
한 달 사이 1도가 올랐습니다.
기후 변화로 아열대성 물고기가 다양해지고
산호류가 늘며 수중생태계도 바뀌고 있습니다.
◀INT▶ 강민수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요즘 수온상승이나 해류에 따라가는 포자들이 입식하면서 관상 생물들이 정착성 어류로 변하고 있습니다."
물감을 짠듯 다양한 물고기와
산호로 물들인 제주 바다.
새 봄을 맞아 바닷속 생물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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