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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시샘하던 꽃샘추위도
어느새 지나가고
성큼 봄이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주말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봄꽃 축제가 열려
나들이 인파가 이어졌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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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서귀포 해안.
굽이 굽이 난 좁은 올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노랗게 물들어가는 들판이 펼쳐집니다.
제주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노란 유채꽃의 향연.
길을 걷던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발길을 멈추고
카메라에 추억을 담느라 바쁩니다.
◀INT▶ 최재희 / 서귀포시 남원읍
"예쁘고 좋은데요. 포근하고 벌도 많고 좋은 것 같아요."
올해로 18번째를 맞은
서귀포 유채꽃 국제 걷기대회에는
외국인 700여명 등
3천여명이 참가했습니다.
◀INT▶ 이 링 / 중국 다롄시
"(중국은 이런 유채꽃 풍경이 흔치 않은데)
유채꽃이 정말 예뻐요. (걷다 보니) 한국의 문화와 사람 등을 더 깊게 알게 됐고, 한국을 좋아합니다."
한라산 기슭의 수목원에는
형형색색의 튤립이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활짝 핀 튤립과 풍차는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은
튤립 향기를 맡으며
제주의 봄을 만끽합니다.
◀INT▶ 김택근 / 제주시 일도동
"튤립 자주 볼 수 없고 이런데 와서 많이 있는 거 보니까 너무 좋고. 또 날씨도 너무 따뜻하고 좋아요."
제주지방은
오늘 낮 최고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
4월 하순과 비슷한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올해는 봄꽃 개화 시기가
사흘 정도 빨라진 가운데
제주 섬은 어느새
봄기운으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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