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꿈에그린 임대 논란

이소현 기자 입력 2016-03-24 08:20:19 수정 2016-03-24 08:20:19 조회수 0

◀ANC▶

얼마 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들어서는 한 아파트가
사상 최고 분양가를 신청해
폭리 논란이 일었는데요.

심사에서 분양가가 대폭 깎이자
이번에는 일부를
임대 아파트로 바꾸겠다고 나서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들어서는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공사 현장.

지난 1월 분양가가
3.3 제곱미터당 869만 원으로 결정된
아파트 410세대는
이달 초부터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문제는 아직까지
분양가 심사를 받지 않은 구역.

349세대를 일반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바꿔
절반인 169세대를
임대로 바꾸겠다며 신청했습니다.

제주시는 별다른 심사없이
이번 주 안에 승인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민간 임대주택 특별법에 따라
임차인 자격 제한 규제가 폐지됐기 때문입니다.

◀INT▶ 시행사 관계자
"처음부터 임대에 대해 일부 세대를 생각하고 있었고, 실제 제주도에서도 임대 수요가 많고 임대 주택은 귀하고 하니까."

하지만, 임대아파트 공급이
높은 가격에 분양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무 임대 기간이 끝나는 4년 뒤에
분양가 심사를 거치지 않고
감정평가 가격으로 분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초 임대료 제한도 폐지되는 바람에
임대료도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INT▶ 좌광일 제주경실련 사무처장
"최초 임대료에 대한 규제를 받지 않고 임대 기간이 만료 될 경우 고분양가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느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야 할 임대 아파트가
분양가 심사를 피하려는 꼼수로
악용되는 것은 아닌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