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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심야시간 차량털이범

이소현 기자 입력 2016-03-29 08:20:01 수정 2016-03-29 08:20:01 조회수 0

◀ANC▶

운전을 하다보면 차 안에 무심코
현금이나 귀중품을 두고 내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심야시간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금품을 훔친 차량 연쇄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대형식당 주차장.

한 남성이 모자를 뒤집어쓴 채
차량으로 다가갑니다.

유리창 안으로 손전등을 비추던 남성은
별다른 물건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발길을 돌립니다.

잠시 뒤, 또 다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의
도난방지 장치에 불이 켜집니다.

인근 공사장에서는
가방을 멘 남성이 유유히 걸어나옵니다.

드라이버로 유리창을 깬 뒤
차 안에 있던 금품을 훔쳐 달아난 것입니다.

◀INT▶ 피해 차량 소유자
"창문을 안 올렸구나 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깨진 파편이 있었고, 문틈 사이로 보니 (흉기로) 연 흔적이 있었어요."

경찰 조사결과,
32살 최 모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차량 16대에서 350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U) 최 씨는
심야시간대 주로 한적한 도로나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세워진 차량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범행 대상을 찾으려고
하룻 밤에 무려 12킬로미터를 걸어다녔고
결국, 범행장소 주변의
CCTV 100여개를 분석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INT▶ 고정철 제주 서부경찰서 형사4팀장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CCTV가 있는 곳에서는 고개를 돌리고 여러 번 무단횡단을 하면서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고 했습니다."

경찰은
최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차량 안에는 가급적 현금이나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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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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