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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끝나지 않은 4·3

홍수현 기자 입력 2016-04-03 21:30:02 수정 2016-04-03 21:30:02 조회수 0

◀ANC▶

제주 4.3 사건이 발생한 지
6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천여명이
행방불명인으로 남아있는데요.

가족을 잃고
유해도 찾지 못한
사람들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올해로 칠순을 맞은 이중흥 씨는
4.3의 소용돌이 속에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군인들에게 끌려갔다는
아버지의 생사조차 알지 못하고
지내온 지 육십여년

쉬흔을 넘겨서야
아버지가 군법회의에서 무기징역을 받고
마포형무소로 이송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INT▶
"무기형을 받았더라고..아버지는 글을 모르는
분이거든, 어머니도 마찬가지고, 아들 출생신고도 안 한 분이라 못 해가지고. 그런데 참
어안이 벙벙한거지..."

4.3 행방불명인 희생자는
3천800여 명,

이 가운데 천500여 명은
군법회의에 회부돼
다른 지방 형무소로 끌려간 수형인입니다.

◀INT▶
"사실은 우리 유족들이 특별법에 의해서
아버지가 희생자로 결정되니까 명예회복이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수형인
명부)이 남아있는 한은 명예회복이 안 된거죠."

희생자로 선정되지 못한 행방불명인도
천 여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INT▶
"(함께 몰살당하거나)유족이 없어서 신고가
안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지방이나
해외로 가 신고를 못하는 이들이 있어서
찾는 사업을 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잃어버린 가족을 그리며 살아온
행방불명인 가족들에게 68년을 맞은
제주 4.3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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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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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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