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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4.3 희생자 재심사 종지부 찍어라

이소현 기자 입력 2016-04-04 08:20:18 수정 2016-04-04 08:20:18 조회수 0

◀ANC▶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
제주 4.3사건이 68주년을 맞았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추념식에 불참한 가운데
4.3 유족회는
희생자 재심사 철회를 요구했지만
황교안 국무총리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나온 세월을 거슬러가듯,
수많은 위패를 더듬어
그리운 이름을 찾아봅니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간 뒤
처참한 주검으로 돌아온 가족들의 위패를
닦고 또 닦는 것으로 마음을 달랩니다.

◀INT▶ 박성순 4.3희생자 유족
"(아버지) 얼굴도 못 보고 자랐어요. 그래서 아버지가 살아있으면 어땠을까. 평생에 한 번만이라도 만나봤으면 원이 없어요."

희생자 재심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4년 연속 불참해
유족들의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INT▶ 김정암 4.3희생자 유족
"억울하게 돌아간 사람들이 몇 만명 아닙니까. 그분들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 (대통령이) 4.3추념식 때 꼭 참석해서 (위로의 말을 해줬으면 합니다.)"

올해로 세번째로
행정자치부가 주최하는 국가의례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

양윤경 유족회장은
정부가 의지를 갖고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희생자 재심사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SYN▶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법과 원칙을 강조하면서 극히 일부 소수, 보
수 세력의 민원 때문에 희생자 재심사를 하게
된다면 감당하기 힘든 큰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제주신항과 제 2공항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지만
재심사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SYN▶ 황교안 국무총리
"앞으로도 지속적인 위령 사업 등을 통해 희생
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원희룡 도지사도
4.3 평화공원 3단계 사업을
올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재심사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S.U) 세번째 4.3국가추념일을 맞아
화해와 상생을 통한
국민 통합의 추념식으로 거듭났지만
재심사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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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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