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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우리 동네 투표소 어디있는지
확인해보셨습니까
일부 투표소는
인구 밀집지역과 멀리 떨어져있거나
장애인들이 드나들기 어려워
유권자들의 불만이 높다고 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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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제주시 삼양동.
4년 전 19대 총선 때보다
인구가 만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는
투표소로 쓸 수 있는
학교들도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투표를 하려면
인근 마을 경로당까지 가야 합니다.
걸어서 30분 이상 걸리는데다
차를 타고 가도
불편하다는 게 주민들의 이야기입니다.
◀INT▶ 강정식 / 제주시 삼양동
"(투표소가) 골목 안에 있기 때문에 차를 주차하기가 힘듭니다. 멀리 있으니까 가기가 불편하고 가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C/G)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은
새로 들어선 아파트 단지가
기존의 농촌 마을과 같은 통으로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SYN▶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자연 부락이 있고 신도시가 있습니다. 그런 검토를 안 한건 아니고요. 선거구를 변경하면 이제는 도련1동 주민들이 반발합니다. 통반 조례 개정이 예정 중입니다. 선거 끝나고 바로."
장애인 편의시설은 어떨까.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투표소를 찾아왔습니다.
인도 경계석이 높아
100미터를 돌아왔지만
가파른 경사 때문에
건물 진입로를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INT▶ 전경민 / 지체장애인 2급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아서 멀리 돌아서 왔고 불법 주차라도 돼 있으면 올라올 수 없는 상황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
제주 장애인 인권포럼이
도내 투표소 80곳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조사한 결과
71%가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권자들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투표소 때문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높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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