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지방에 호우와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밤 최고 2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공항에는 돌풍이 불면서
항공기도 무더기로 결항돼
승객 7천여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타임랩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커다란 먹구름이 한라산을 집어삼킵니다.

강한 바람이 아름드리 나무를
뒤흔듭니다.

한라산에 초속 27미터의 강풍이
관측된 가운데
등반객들은 하산을 서두릅니다.

◀ＩＮＴ▶
"거의 다 올라갔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더라고요. 죽는 줄 알았어요. 미리 알려줬어야지..."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4천미터 이상의 상층부에 돌풍이 불어
윈드시어 경보까지 겹치면서 갑작스럽게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한때 대기표를 구하려는 승객들이
항공사 창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ＩＮＴ▶
"밑에는 괜찮은거 같은데 갑자기 결항이라고 하니까 좀 당황스럽네요. 저야 괜찮은데 신랑이 일하러 가야하는데...."

고비는 오늘밤과 내일 새벽사이.

산간에는 최고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겠고
해안지역에도 30에서 8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에 이르는
태풍급 바람도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ＩＮＴ▶
"중국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세력이 워낙 강해서 강풍이 예상됩니다.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풍과 호우 등 기상 특보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