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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이자 주말인 오늘
제주지역에는 옅은 황사가 나타난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가 올들어 최고치까지
치솟았습니다.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는데
행정기관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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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가득 희뿌연 먼지 속에
흐릿하게 보이는 한라산.
연휴 한가운데
때아닌 미세먼지가 제주 전역을
뒤덮었습니다.
한때 미세먼지농도가
올들어 최고치인 세제곱미터에
430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으면서
하루종일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노인과 어린이, 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일반 시민들도 과격한 실외운동이나
외출을 자제해야하는 수준입니다.
◀INT▶(보건환경연구원 양철심 과장)
"워낙 입자가 작기 때문에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유해 물질들이 혈액으로 들어가는 위험성 때문에 그렇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시민행동요령은
그저 문서에서만 존재할 뿐입니다.
제주도가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제주시가 주최한 마라톤 대회는
별다른 조치없이 진행됐습니다.
어린이들도 그대로 미세먼지에 노출됐고
마스크 같은 기본적인 안전조치도
이뤄지 않았습니다.
공원과 체육시설에서는
시민행동 요령 안내방송을 하라고 되어있지만
2천명 넘게 참여한 행사장에서는
그저 음악소리만 요란했습니다.
◀INT▶(행사 주최측)
"어떤 조치를 하라고 통보온게 없으니까 그냥 진행하는거죠. 별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세계보건기구가 이미 3년 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미세먼지.
하지만 행정기관끼리도 대응방식이
제각각 이뤄지면서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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