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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한류 열풍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던
케이팝 엑스포 공연이
개막 하루 만에 무산됐었죠.
아이돌 스타만 온다고 하면
무턱대고 행사를 유치하다보니
예고된 파행이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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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해야 할 야외 공연장.
이번 주말까지 열린다던 행사는
모두 취소됐고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먹거리 부스를 허가없이 설치했다
제주시와 갈등을 빚은데다
공연장비 업자들도
돈을 받지 못했다며 철수했기 때문.
단 한 차례 열렸던 아이돌 가수 공연도
좌석을 10% 밖에 채우지 못해
흥행도 실패했습니다.
문제는 주최 측이
행사를 중도에 취소시킨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업체는
2년 전에도 인천에서 비슷한 행사를 열었다
닷새 만에 취소시켰습니다.
◀SYN▶ 주최 측 관계자
(아라뱃길로 북한 응원단이 온다고 해서) 갑자기 (장소가) 변경이 되다 보니 허허벌판에 공사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고, 일단 시작을 했는데 며칠 남겨두고 그때도 못했죠."
하지만, 제주시는
이런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제주 종합경기장을 통째로 사용하도록
허가를 내줬습니다.
◀INT▶ 정기창 제주시 스포츠진흥과 과장
"체육 사용 허가 신청에 따른 것만 검토하지
회사 자체 재정 능력은 국세청도 아니고."
제주관광공사는
주최 측을 신뢰할 수 없다며
후원 요청을 거절한 반면,
제주도 관광협회는
티켓을 팔아주겠다며
업무 협약까지 맺었습니다.
◀SYN▶ 제주도 관광협회 관계자 / 변조
"연예인 섭외라던지 사용허가를 받았다는 내용을 확인해 이상 없이 진행되겠구나 해서 후원 명칭을 허락했죠."
"(S.U) 케이팝이라는 화려한 이미지 속에
지자체와 관광협회 등이
주최 측 등을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아
국제적 망신을 샀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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