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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제주지역 수돗물의 절반이
땅 속으로 새고 있는데도
제주도가 20년 동안이나 속여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는데요.
줄줄 새는 수돗물을 막기 위해
첨단 장비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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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간 지역의 한 식당.
수도꼭지를 끝까지 돌려봐도
약한 물줄기만 졸졸 흘러나올 뿐입니다.
◀INT▶ 강미자 / 00식당 대표
"화장실 사용하거나 2층에서 사용할 때는 주방의 물이 약하고, 식기 건조기 돌릴 때 물이 엄청 약해요. 수압이."
어디에서 물이 새는지 찾기 위해
탐사 차량이 출동했습니다.
상수도관에
음파를 감지하는 케이블을 넣어
100미터쯤 지나자
물이 새는 소리가 감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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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지점 지금 도착했으니까 위치 정확히 찾아줘."
땅 위에서는 위치탐사장비를 들고
케이블에서 쏘는 신호를 포착한 뒤
물이 새는 지점을 표시합니다.
"(S.U) 센서가 달린 케이블이
물 흐름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관 내부 상태와 누수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제주시 애월읍과 대정읍에서
탐사 장비를 활용해
물이 새는 곳 2군데를 찾아냈고
실제와 다른 관로망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INT▶ 유태종 차장 / K-Water 제주사업단
"인구 유입이 많다 보니까 장래에 물 문제가 예상이 됩니다. 먼저 새는 물을 빨리 잡고 유수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주지역 상수도 누수율은 43%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땅 속으로 새어나가는
수돗물을 줄이는데
첨단장비들이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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