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마늘 수매 최고가 속 농민 울상 / 재송

이소현 기자 입력 2016-05-26 21:30:26 수정 2016-05-26 21:30:26 조회수 0

◀ANC▶

올해 제주산 마늘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랐는데요.

하지만, 궂은 날씨 탓에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은 줄고
인건비는 오르는 바람에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햇마늘을 실은 트럭들이
농협 유통센터 입구에 줄을 섰습니다.

마늘 수매에 앞서
품질 검사를 받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수확한 마늘을
규격판에 넣어보니
지름이 5센티미터가 안 되는
중품이나 하품들이 대부분입니다.

◀INT▶ 이현식 / 대정읍 일과1리
"마늘이 성장을 못 해서. 제대로 발육을 못해 마늘이 작아요. 상품이 큰 게 별로 없어요. 전체적으로 작아요."

"(S.U) 수확을 앞둔 4,5월에
잦은 비 날씨로 인해 작황 부진으로
마늘 알이 작아
상품 비율이 예년보다 줄었습니다"

올해 제주산 마늘 수매가격은
상품 기준으로 1킬로그램에 4천 200원.

역대 최고치였던 2천 12년보다
천원이나 높습니다.

하지만, 상품 비중은 2,30%에 불과하고
생산량도 7%나 줄어
농가 소득은 제자리걸음하게 됐습니다.

반면, 영농비용은 대폭 늘었습니다.

부동산 폭등으로
지난해 평당 천원이던 밭 임대료는
올해는 3천원까지 올랐습니다.

건설 공사장에 일손을 빼앗기면서
인건비를 올려도
인부를 구하기 힘든 형편입니다.

◀INT▶ 김순자 / 대정읍 일과1리
"어려운 거는 인부지. 인부 구하기가 힘들어 지금. 그래서 군인들 빌어다가 하잖아."

농민들은 가격이 올라도
정작 손에 쥐는 건 달라진 게 없다며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