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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유통기업인 이마트가
도내 주류업체인
제주 소주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소주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지하수 개발 허가권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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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제주지역
두번째 소주 업체로 판매를 시작한 제주 소주.
한라산 소주의 독점구도에
40년 만에 도전했지만,
지난해 32억 원의 손실을 내자
매각을 추진해왔습니다.
결국, 제주 소주는
이마트에 310억 원에
회사를 넘기기로 합의하고
가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마트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활용해
제주 소주를 판매하고
한류 상품으로 만들어
해외에도 수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문성후
이마트 충청ㆍ호남ㆍ제주 총괄
"제주 소주가 향토 기업으로써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고 저희들이 투자를 해서 향토 기업으로써 거듭날 수 있도록 같이 기회를 만들고자 진행하게 됐습니다."
"(S.U) 특히 이마트는
제주 소주 인수를 통해
사실상 신규 허가를 받기 어려운
지하수 개발 허가권까지 얻게 된 겁니다."
제주 소주가
주류 등 식음료 제조용으로
허가받은 지하수 취수량은
하루에 150톤.
먹는 샘물을 이미 생산하고 있는
한진그룹보다 50톤이 많아
제주 브랜드를 이용한
음료 시장에도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다시 먹는 음료수로 개발해서 시판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요. 그렇게 된다면 대기업들이 지하수를 뽑아서 개발하는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들이 높아지는 거죠."
이마트는 제주소주 인수가
지하수 개발권 확보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제주도의 지하수를 활용한 사업은
앞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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