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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둘레길에서 만난 역사문화

이소현 기자 입력 2016-06-13 08:20:16 수정 2016-06-13 08:20:16 조회수 0

◀ANC▶
요즘 한라산 둘레길,
찾는 분들 많은신데요.

둘레길 곳곳에
근현대사의 현장이 남아 있어
탐방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초여름,
푸르름이 가득한 숲길.

제주민의 삶의 흔적을 만나려는 탐방객들이
한라산 허리를 찾았습니다.

둘레길 중간에서 만난 커다란 분화구.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이 곳이지만,
4.3 당시
군경 토벌대와 무장대가 주둔했던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SYN▶ 한상봉 / 향토사학자
"(경찰 진압대가 주둔하면서) 구령대를 만들고. 주위에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죠. 위에서 흙이 (분화구로) 내려오지 못하게 일부러 쌓아놓은 겁니다."

제법 흔적이 남아 있는
전통 방식의 숯 가마터에서는
제주민의 고단했던 삶을 느껴봅니다.

◀INT▶ 한재순 제주문화유산 답사회 회원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게 돼서 가슴에 와 닿는 부분도 많고."

"(S.U) 이 곳 둘레길에서는
제주 4.3사건의 전진초소 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때의 유적 등
근현대사적 자취를 만날 수 있습니다."

◀INT▶ 고영철 제주문화유산 답사회 회장
"일제 강점기 때 큰 전쟁터가 될 뻔한 시설들이 남아 있다는 점. 4.3사건이 일어났을 때 무장대나 피난민들이 산 쪽으로 피신을 했기 때문에 그런 장소들이 한라산에 많이 남아있고."

제주 곳곳에 남아있는
근현대사 현장들을 보전함으로써,
제주 자연만큼
다채로운 역사 자원들을 활용하는 작업이
시급해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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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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