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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사라지는 공한지 주차장

홍수현 기자 입력 2016-06-27 08:20:15 수정 2016-06-27 08:20:15 조회수 0

◀ANC▶

도심지의 공영주차장들은
땅 주인들이 세금을 감면받는 대신
행정기관에 공짜로 빌려준 땅들이 많은데요.

최근 집값이 뛰자
땅 주인들이 이 곳에 집을 짓겠다며
주차장을 철거하는 바람에
주차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주택가.

무료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던 빈 땅에
4층짜리 다세대주택 공사가 한창입니다.

갑자기 주차장이 사라지자
주민들은 날마다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INT▶
"저희 집 앞에 주차를 하고 싶어도 다른
차들이 와서 대고 있으니까 대지도 못하고 정말
너무 힘들어서 진짜 주차난 좀 해결해줬으면
좋겠어요, 시에서."

CG 올들어 이렇게 건물을 짓겠다며
제주시에 토지 반환을 요청해 철거된
무료 공영주차장은 16곳,

2천14년 26곳, 지난해에는 28곳이 사라졌고,
서귀포시에서도 최근 3년간
57곳이 철거됐습니다.

(s/u) "특히 인구가 밀집한 동지역을 중심으로
무료 공영주차장이 사라지고 있지만,
도심에선 더 이상 대체부지를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돈을 주고 빈 땅을 빌리거나 사들여
주차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땅값이 크게 올라
이마저도 추진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INT▶
"공시지가를 놓고 감정평가를 해서 매입을
하고 있는데 실거래는 그 이상 되다보니까
토지주 입장에선 현재 거래가가 있으니까
공공기관에 매도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치솟는 땅값과 건축 붐 속에
도심 주차난이 심화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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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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