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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원도심을
예술촌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
몇 해 전부터 추진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불고 있는 부동산 열풍에
관련 사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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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제주대병원이 자리했던 제주시 삼도2동.
병원 이전으로
점포 대부분이 문을 닫았던 골목엔
도자기며 사진 등 여러 작가들이 운영하는
가게가 들어섰습니다.
제주시가 침체된 원도심을
문화예술로 살리겠다며
빈 점포를 빌린 뒤 예술인들에게
제공하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현재 입주 예술인은 16명,
하지만, 3년 만에
중단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사업 첫 해인 2013년보다 임대료가
70% 가까이 뛰면서
건물 주인들이
제주시와 임대계약을 맺는 것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제주시는 올해 빈 점포 11곳을 더 빌려서
입주 예술인을 늘릴 계획이었지만
지금까지 1곳 밖에 빌리지 못했습니다.
◀INT▶제주시
"저희들은 임차할 때 감정평가에 의해서
하거든요, 그런데 (실거래가는)현격하게 차이가 나니까 시의 빈 점포 임대사업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안정적인 예술 작업과 판매 공간을 기대했던 입주 예술가들도 재계약이 불투명해지면서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INT▶입주작가(전화)
"계약을 잘 맺어가지고 건물주도 수긍할 수
있고 저희도 안정적인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만들어주는게 우선인 것 같아요."
제주도 전역에 몰아친 부동산 열풍에
원도심 문화예술 재생사업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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