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단체 대화방으로 담합

김찬년 기자 입력 2016-07-06 21:30:07 수정 2016-07-06 21:30:07 조회수 0

◀ANC▶
안녕하십니까,
계속해서 뉴스데스크 제줍니다.

관급 공사의 경쟁입찰은
투명성과 공정성이 생명인데요, //

SNS 단체 대화방을 통해
입찰가격을 담합하는 수법으로
공사를 따내 수십억원을 챙긴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해양경찰이
폐기물처리업체 사무실에 들어갑니다.

잠시후 입찰서류와 휴대전화를
압수해 가지고 나옵니다.

(CG) 그런데, 압수된 휴대전화의
단체 대화방에서는 수상한 대화들이
발견됐습니다.

한 업체가 입찰가격을 정해주면
나머지 두 곳이 여기에 맞춰
입찰에 참여합니다.

결국, 한 곳이 낙찰을 받자
입찰전략의 승리라며
내일은 큰 건들이니 잘해보자는
축하인사를 주고 받습니다.

◀SYN▶00 폐기물처리업체 관계자
"(입찰에) 참여 누락하는 사례가 몇 번 있어서 크로스 체크(교차 확인) 하는 차원에서 시작을 했던 거고, 그게 고의성이 있다거나, 위법적인 거라는 건 전혀 몰랐습니다."

(S/U)
"이들은 사전 담합으로 최근 2년 동안
행정기관이 발주한 폐기물처리 사업 400여 건에 입찰해 4건중에 1건 정도를 낙찰 받았습니다."

낙찰 받은 금액은 모두 58억 원.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가격의 평균이
낙찰 예정가격이 되는 점을 노려
세군데 업체가 담합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들 업체의 낙찰률은 23%로
다른 업체보다 4배나 높았습니다.

◀INT▶
송은만/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수사계 팀장
"제주도 건설 폐기물 처리 업체는 이 3개 업체를 포함해서 15개 업체입니다. 3개 업체의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해경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대표
50살 조 모씨에 대해
입찰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회사 대표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