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계류를 유도하던
지상조업 요원이
승객을 태운 버스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항공기 운항횟수는 느는데 비해
인력은 부족하고
안전관리도 제대로 안돼
항상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공항 계류장에
구급차가 출동했습니다.
한 남성이 피를 흘린 채 누워있고,
소방대원들이 응급 처치를 합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저녁 8시 반쯤.
승객을 태우고
도착 대합실로 이동하던 버스가
항공기를 유도하던
39살 양 모 씨를 친 겁니다.
양 씨는
어깨뼈가 골절돼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S.U) 사고가 난 계류장입니다.
비행기의 앞부분에서부터
2,3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유도 작업이 이뤄졌는데
버스 운전기사가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SYN▶ 지상조업체 관계자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는데) 좌측을 확인하면서 지나가는 와중에. 본인도 처음에는 접촉 사고가 났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고가 난 어제 저녁 8시대 제주공항에는
시간당 최대 용량보다 불과 1대 적은
항공기 33대가 뜨고 내렸습니다.
이러다보니 지상조업요원들과 차량들이
뒤엉킬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SYN▶ 지상조업체 관계자
"(비행기가) 몽땅 공중에서 돌다가 한 번에 내리니까 지상이 많이 바쁘잖아요. 그래서 공간이 좁아요."
지상조업요원들도
일주일에 최고 80시간이 넘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데다
인원이 부족해
차량 통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SYN▶ 지상조업체 직원
"도로 한가운데에서 유도하는 게 어디 있어
요. 말이 됩니까? 공항에서는 항공기가 우선이
지만 시설이 잘못돼서 사고가 난 거예요."
경찰은 목격자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국토교통부도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