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장애인 콜택시는
꼭 필요한 대중 교통인데요.
얼마전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아도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됐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 입니다.
◀END▶
◀VCR▶
지체 장애 1급인 최은주 씨.
아이 둘의 엄마이자 만학도입니다.
하지만, 학교에 가는 길은
만만치 않습니다.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려고 전화해도
한 시간에서 두 시간은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INT▶ 최은주 / 지체 장애
"나갈 때 운 좋게 나갔다가 돌아올 때 못 탄다고 하면 전동 휠체어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제주도가 운영하는 장애인 콜택시에는
지난 달부터 '당일 콜'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하루 전까지 예약을 받다보니
당장 급한 일이 생기면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오히려 불편해졌다는 게
장애인들의 이야기입니다.
◀INT▶ 이응범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사무국장
"당일콜제로 바뀌면서 차량 배치가 잘 안 되고, 사전 예약제가 일부 축소되면서 출퇴근하는 장애인이 저녁 시간에 차량을 이용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도내 장애인 콜택시는 40대.
장애인 7천여 명은 물론,
노인과 임산부 등 9만여 명이
함께 이용하고 있습니다.
◀INT▶ 강석봉 / 제주 교통약자지원센터
"5,6월 이용자가 천400명이 늘었는데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게 이용자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는
장애인 콜택시를 24시간 운영하지만,
제주 지역은 밤 10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어
장애인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