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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제주도민들의 생명수였던
용천수가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지는 바람에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데요.
서귀포시가
홍수 피해가 잦은 하천을 정비한다며
용천수를 훼손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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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공사가 한창인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하천.
암반 사이로 솟아나는
용천수를 자랑하던 하천 바닥은
파헤쳐진 돌과 흙으로 가득 찼습니다.
특히 폭 6미터의 교량을 설치하면서
용천수가 솟던 바닥은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메워졌습니다.
(s/u) "교각이 들어설 부분에선
용천수가 계속 흘러나와
이렇게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민들은 통행량이 거의 없는 농로에
마을의 자랑인 용천수를 파괴해가며
다리를 놓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주민
"여기 물이 용천수가 솟아난다는 부분입니다.
제주도에 몇 안 되는 용천수가 나오는 하천을
파괴했다는 자체가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거죠."
서귀포시는
오는 11월까지 14억원을 들여
수해상습지 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주민 반발이 일자,
용천수에 관로를 연결해
보존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INT▶서귀포시(전화)
"교량을 설치한 다음에도 물이 나오는게
이전처럼 유지될 수 있도록 검토를 최대한
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하천정비사업으로
되려 환경이 훼손됐다며
당국에 접수된 민원은 10여 건.
생태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다 신중한 사전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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