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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토끼섬에 문주란 만발

이소현 기자 입력 2016-07-27 21:30:05 수정 2016-07-27 21:30:05 조회수 0

◀ANC▶

제주 동부지역의
무인도의 토끼섬은
우리나라에 하나 뿐인
문주란 자생지인데요,

한여름이면 피어나는
하얀 꽃으로 장관을 이룬
토끼섬을 이소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바닷가에서 50미터 떨어진 조그만 섬.

거무스름한 현무암 언덕에는
초록빛 잎새와 함께
순백의 꽃들로 뒤덮였습니다.

뙤약볕 아래 꼿꼿히
하얀 꽃망울을 터트린 문주란입니다.

힘차게 뻗은 꽃대 끝에
가녀린 꽃잎들이 우산을 펼치듯 활짝 펴
섬 전체에 향기를 퍼트립니다.

◀INT▶ 민경희 / 서울시 구로구
"무인도인데 문주란이 자생한 것도 신기해요. 향도 은은하고 백합보다 연한 향인데 편안한 향인 것 같아요."

하얗게 꽃을 피우면
하얀 토끼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토끼섬.

넓이가 3천 제곱미터에 불과한
작은 무인도지만
해마다 꽃이 피는 이 맘때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S.U)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문주란 자생지인 이곳 토끼섬은
천연기념물 19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습니다."

먼 옛날 열대지방에서 해류를 타고 와
이 섬 모래밭에 자리잡은 문주란은
여름에만 볼 수 있는 이색 볼거리입니다.

◀INT▶ 최현정
구좌읍 하도리 어촌체험마을 사무장
"원래는 7월 중순에 꽃이 만개하는데 기온이 많이 따뜻해져서 올해는 6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서 관광객들이나 사진작가들의 문의가 많이 와요."

토끼섬 주변에는
보호대상생물인 거머리말이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어서
문화와 생태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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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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