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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가 절정을 맞은 가운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제주 공항은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공항이 안팎으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관광객들의 불편이 큽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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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출발 대합실이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항공기를 타려는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입니다.
여러 개의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섰습니다.
승객들의 줄은 대합실을 가로질러
건물 끝부분인 에스컬레이터를
한 바퀴 돌고도 이어집니다.
◀INT▶ 서금주 / 공항 이용객
"이런 일은 처음이라서 비행기가 지연될까봐 지금 그게 걱정이에요."
"(S.U) 보안 검색대 입구에서부터 시작된 줄은
대합실 끝까지 100미터 넘게 이어지면서
2시간 이상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하루 평균 10만 명이
공항을 드나들면서
아침 시간대마다 이런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는 겁니다.
◀SYN▶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국내선 비행기를 타는 외국인들이 아주 많이 늘었다는 얘기죠. 김포든 양양이든 그쪽을 거쳐 제주로 와서 일주일 관광을 하고 다시 육지로 올라가는 손님들이란 얘기죠."
렌터카 셔틀버스 승강장도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지열에, 차량 매연까지 더해져
땀이 절로 나지만
버스가 언제 올지 몰라
바깥에서 마냥 기다립니다.
◀INT▶ 임희숙 / 관광객
"의자가 없어서 앉지도 못하고. 의자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천막이라도 쳐서 에어컨이라도 틀어주면 (좋겠어요.)"
공항 주차장도
방문객들의 차량과 렌터카로 뒤섞여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주차 차량은 9천여대.
주차면수의 6배나 됩니다.
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시간당 최대 용량을 꽉 채우면서
날마다 3분의 1 가량은 지연되고 있어
제주공항의 수용 능력은
사실상 포화 상태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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