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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주공항에서
비행기 타보셨다면
제 시간에 출발하지 않아
애를 태운 경우 많으실 겁니다.
활주로는 포화상태인데
항공사들이 무리하게 운항횟수를 늘리다보니
항공기 넉대 가운데 한대 꼴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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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이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항공사마다 발권 창구를 모두 열었지만
길게 늘어선 줄은 줄어들 기미가 없습니다.
(S/U)
"피서철을 맞아 하루 평균 10만 명이 넘는
이용객이 몰리면서 제주공항에서는
항공기 지연 운항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LINER CG)
최근 한 달 동안
제주공항에서 뜨고 내린
항공기 만 8천여 편 가운데
26.4%가 지연 운항했습니다.
1년 전보다 세배나 높아졌고,
통계에 잡히지 않는 30분 미만 지연까지 합치면 대부분의 항공기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INT▶강원재/서울 광진구
"많이 지연된다고 이야기 들었는데 이 정도 지연될 줄 사실 몰랐습니다. 전에도 한번 20분 지연됐던 것 같고, 이번에도 1시간 정도 지연이 되면서 걱정을 많이 했죠."
출발이 늦어지면서
목적지가 바뀌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밤 11시 이후에 운항이 금지된
김포와 김해 대신
24시간 운항하는 인천공항에 착륙한
항공기가 한달 동안 60여편이나 됩니다.
이미 지난해 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최대치의 93%에 이른 가운데
피서철을 맞아 항공사들이
무리하게 운항 스케줄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INT▶여행업계 관계자
"공항 쪽에서 비행기 스케줄을 너무 촘촘하게, 빽빽하게 운영을 하다 보니까 비행기 1대에 이상이 생겨도 그 여파로 계속 줄줄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정비인력을 감안하지 않고
무리하게 증편을 하는 바람에
기체 결함으로 인한 결항과 지연도
잇따라 승객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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