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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

김찬년 기자 입력 2016-08-12 21:30:27 수정 2016-08-12 21:30:27 조회수 0

◀ANC▶

고 최정숙 선생은 광복을 위해
옥살이를 하며 독립운동에 헌신한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여성독립운동가인데요.

광복 71주년을 앞두고
최정숙 선생의 발자취와 애국혼이
생생히 담긴 자료집이 나왔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남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싫은 것으로
누구나 자유를 바라고 있으므로,
조선도 자유의 나라가 되고 싶어서
독립을 원하는 것이다."

1919년
조선총독부 검사 앞에서 당당히 밝힌
고 최정숙 선생의
3.1 만세 운동 참가 이유입니다.

당시 경찰은
시위관련 학생들의 동정을 파악해
최정숙을 3.1운동 학생 시위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한
보고서까지 작성했습니다.

재판도 일사 천리로 진행돼
8개월만에 징역형을 언도받은 사실이
의견서와 판결문에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제주도 보훈청이 광복절을 앞두고
판결 자료집을 발간한 이유입니다.

◀INT▶김황재/제주항일기념관 학예사
"제주 독립 운동사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우리나라 독립 운동사에서도 큰 위치를 차지하는 그런 업적을 가진 상징적인 독립운동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정숙 선생은 출옥 후에도
제주로 돌아와
자주 독립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여성 계몽 운동에 앞장섰습니다.

신성여자고등학교를 설립해
초대 교장을 지냈고,
1964년는
우리나라 첫 여성 교육감에 선출됐습니다.

◀INT▶김영희/고 최정숙 선생 제자
"다른 학교에서 똑똑하다는 선생님을 월급을 더 주고 초빙해요. 그래서 우리가 정말 그 어른한테 배운 것이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제주 여성독립운동의 선구자였던
고 최정순 선생.

당시의 생생한 기록들이 자료집으로 나오면서
제주 여성독립운동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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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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