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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속의 섬, 우도가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피서철을 맞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섬 안의 쓰레기 처리시설이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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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우도.
한 해 200만 명이 찾는
제주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음식물 쓰레기 수거 차량이
섬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쓰레기 봉지를 찢어
일일히 음식물을 꺼낸 뒤
수거통에 비웁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는 관광업소만
100곳이 넘습니다.
◀INT▶ 우도면 환경미화원
"하루 음식물 수거하는데 4,5시간 걸리니까. 휴가철이라 관광객이 계속 늘어나니까 우리가 상상 못하는 양이 나오고 있어요."
(리니어) 우도에서 지난달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200톤.
1년새 47%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숙박시설에 머무는 관광객들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S.U)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는
발효 과정을 거친 뒤 이곳에 매립되는데요.
하루 매립량은 1톤 정도로
현 추세대로라면 포화시기가
7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쓰레기로 뒤덮힌 소각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하루 평균
가연성 쓰레기 4톤이 발생하지만
처리량은 고작 37% 뿐.
관광객 숫자는 감안하지 않고
인구 기준으로만
소각시설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INT▶ 오봉식 우도면사무소 생활환경담당
"하루에 다 처리하기에는 문제가 있고. 쓰레기양이 초과되다 보니 고장률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올 여름 우도를 찾은 관광객은
하루 평균 8천 900여 명.
평년보다 56% 늘었습니다.
덩달아 쓰레기도 급증하면서
천혜의 자연환경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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