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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중심가에는
일년내내 푸른 담팔수라는
가로수로 심어져있는데요.
최근 빠르게 말라죽고 있는데.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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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푸른 잎으로
삭막한 도로에 숲을 이루고 있는
담팔수들.
그런데, 군데군데
앙상한 나무들이 눈에 띱니다.
잎은 대부분 떨어졌고
메마른 가지만 남았습니다.
사시사철 잎이 푸른
상록수인 담팔수가 말라 죽고 있는 겁니다.
◀INT▶문성호/제주시 녹지조성담당
"영양제를 4~5회 정도 수간주사했고, 살균제도 처방을 해봤습니다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고사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담팔수는
제주시 신대로와 연삼로 등에
가로수로 심은 40여 그루.
수령 10년에서 40년이 넘은 나무들까지
다양합니다.
(S/U)
"서귀포시는 지난 2천 12년부터
이런 고사 현상이 나타나
지금까지 100그루가 넘는
담팔수가 말라 죽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
다만, 아열대 식물인 담팔수가
올해 초 불어닥친 한파에 피해를 입은 뒤
최근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고사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한태완
/제주도 세계유산 한라산연구원 녹지연구사
"온도가 높기 때문에 (나무가) 자기 스스로 자정작용, 열을 저하시키는 기능, 이런 것들이 부족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제주시는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없는
담팔수 나무 4그루를
우선 배어내기로 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도 조만간 제주를 찾아
고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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