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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선
음력 8월 초하루를 전후해
일가 친척이 모여
벌초하는 풍습이 있는데요.
폭염이 수그러든 주말을 맞아
벌초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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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일가친척이 모여
집안 어른들의 묘소를 찾았습니다.
무성해진 잡초를 베어내자
말끔한 봉분이 드러나고,
한쪽에서 깍아낸 풀을 정리하느라
손을 바삐 움직입니다.
◀INT▶고형종/제주시 노형동
"몸은 힘들지만 저희 가족들끼리 다 모여서 1년에 한 번 하는 일이기 때문에 조상들의 고마운 마음을 느끼면서 일해서 홀가분합니다."
제철 과일이며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도
빠질 수 없는 법,
어머니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으로 제를 올리며
그리움을 달래봅니다.
◀SYN▶고혁주/제주시 도남동
"저희 어머니 산소니까 (벌초해서) 뿌듯하고, 절하면서 우리 가족, 형제들 잘 보살펴 달라고 그렇게 빕니다."
(S/U) "폭염의 기세가 한 풀 꺾인데다
이슬비까지 내리면서
날씨도 벌초를 도왔습니다."
벌초행렬이 이어지면서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다른 사람과 충분히 거리를 두고,
긴 옷을 입어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벌초행렬은
음력 8월 초하루가 막 지난
다음 주말까지
절정을 이룰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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